등산

6월 설악산 대청봉 오색코스

공대녀 2021. 5. 13. 10:27

6월 설악산 대청봉 오색코스

2021년 5월 14일 산방 기간이 종료됩니다.

푸르름이 시작되는 계절인만큼 5월, 6월에 설악산을 꼭 다녀와보세요!

저는 설악산 대청봉을 가장 좋아합니다.

설악산의 뷰는 말하면 뭐합니까.... 

너무 아름답습니다.

속초 바다의 뷰와 병풍의 산수화를 보는듯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산.

가장 최단코스인 대청봉 오색코스로 다녀와보세요!

 

 

들머리 날머리

대청봉 오색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릅니다.

보통 한계령에서 시작해서 대청봉을 찍고 오색으로 내려옵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저는 한계령에서 시작했는데 차는 오색에 주차를 해두었습니다.

오색에서 콜택시를 불러 한계령 들머리까지 이동했습니다.

요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1만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반드시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시고 움직이셔야 시간낭비가 없어요.

설악산 대청봉을 찍고, 하산까지 넉넉히 8~9시간을 잡으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오전 8시부터 산행을 시작했어요.

한계령에 화장실이 있으니 한번 꼭 다녀오시고 산행을 시작하세요.

 

코스

코스는 초반에 많이 힘듭니다.

한계령 삼거리까지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부터는 능선이 있어 조금 수월하게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대청봉 오색코스는 산길 유형?이 여러 가지 섞여있어요.

흙길, 바윗길, 능선길, 약간의 암릉구간

그래서 재미있는 코스라 생각하지만 초보이신 분들에겐 다소 힘든 코스이고 무서운 코스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산행이 길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도 크고요.

6월 설악산은 오르는 내내 아름다웠어요.

일단 저는 푸른 산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중청대피소

한 4시간~5시간 정도 오르면 중청대피소가 나옵니다.

대부분 중청대피소에서 식사를 하세요.

6월 설악산은 따뜻했기 때문에 대피소 밖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어요.

아름다운 뷰를 보며 먹는 한 끼의 식사는 잊지 못할 꿀맛입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은 다소 열악하지만 그래도 화장실이 있는 게 어딥니까!!!

산에 가면 땀이 많이 흘러 사실 화장실을 잘 안 가게 되지만

장거리 산행에선 중간에 반드시 들러줘야 하는 필수코스!!

중청대피소에서 여유롭게 식사하시고 재정비하시고 대청봉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대청봉

중청대피소에서 대청봉까지는 얼마 안 걸려요.

그리고 대청봉도 보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안심이 돼요.

이제 거의 도착했구나ㅋㅋㅋㅋ

6월 설악산 대청봉.

춥지 않았어요.

높은 산들은 여름에도 추운 경우가 많은데 대청봉은 하나도 안 추웠어요.

날씨가 유독 따뜻했던 것 같아서 안 추웠지만 

반드시 바람막이는 챙겨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추울 수도 있기 때문에요~)

대청봉 비석은 빈티지스러운 게 멋스럽습니다.

그런데 똥파리가 너무 많았어요...

막걸리를 뿌리시고 갔는지 똥파리가 어찌나 많았던지...

이 높은 곳까지 어떻게 올라왔을까요 ㅋㅋㅋㅋ

후다닥 사진 찍고 하산했어요.

 

오색하산길

하산은 오색코스로 합니다.

이때부터가 지옥의 시작..

다리가 점점 풀려오기 시작하면서 끝없이 내려가서 지루한 시간.

특히 코스가 뾰족한 돌길이 많아서 집중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발을 접질릴 수 있어요.

위험하기 때문에 정신줄 단디 매고 내려가야 합니다.

스틱이 있으면 편합니다.

무릎에 덜 무리를 주고요.

하산 시간이 조금은 느려질 수 있지만 무릎을 최대한 보호하며 안전하게 내려와야 하잖아요.

스틱을 꼭 챙겨서 천천히 내려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산도 보통 3~4시간은 내려오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말밖에는.....

6월 설악산은 계곡물도 맑고, 시원하기 때문에 중간에 약간의 발 담그기 정도 하면 좋더라고요.

산행 중 계곡물에 발 씻어주면 피로가 쏵 풀려요.

수건도 챙기고, 새 양말도 챙겨서 내려오는 중간에 피로를 풀면서 내려오세요!

 

6월 설악산 대청봉 오색코스는 설악산의 최단기 코스로 다녀오시기 딱입니다.

7,8월 되면 장마도 있고 습하고 너무 덥잖아요.

6월 설악산이 딱입니다!!!

산방 기간이 끝난만큼 준비하셔서 꼭 다녀오세요^^

설악산은 언제 가든지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