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 원점회귀코스

공대녀 2021. 5. 25. 10:33

지리산 천왕봉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 산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천왕봉 중산리 원점회귀코스를 소개시켜드릴까 합니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 칼바위 삼거리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로타리 대피소 ~ 중산리

 

중산리 ~ 칼바위 삼거리 (5.3km) 4시간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1.7km) 1시간 30분

천왕봉 ~ 중산리 (5.4km) 3시간 30분

총 12.4km 왕복 9~10시간

 

장터목대피소 코스는 당일산행으로 가능한 코스입니다.

천왕봉 일출 보기를 원하시는 경우 1박2일로 대피소를 경유하시면 됩니다.

 

칼바위삼거리에서  장터목대피소 구간은 산행난이도가 '상'에 속하는 코스입니다.

경사도 심하고 암석과 데크가 많아서 좀 많이 힘듭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구간은 1.7km로 다소 짧은 구간이지만 탐방로는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경관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하늘로 통하는 문 통천문을 지나면 천왕봉 (1915m)정상석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도가 높은만큼 한여름에도 바람막이는 필수로 챙겨가세요!

지리산 천왕봉의 뷰를 보면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 스타일은 설악산 바위뷰라서.. 지리산 천왕봉의 뷰는 사실 쪼금 실망했다는....

 

천왕봉에서 로터리삼거리 코스는 난이도 '상'코스입니다.

암석도 많고 비탈진 곳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무릎보호대, 스틱을 사용하여 내려오는게 안전합니다.

 

중간중간 돌탑도 많고 계곡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필히 수건과 새양말을 챙겨서 잠시 발을 담그세요^^

 

지리산 천왕봉은 제가 가봤던 산중에 힘들었던 코스 중 하나입니다.

한계령~대청봉 코스보다 어려운 산길이었던 것 같아요.

큰 산들은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하기에 깜깜한 산길을 걷고 있을때면

사실 현타가 오긴합니다..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아무생각없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걷다보면 어느새 동이트고 주변의 자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정신이 돌아오고 신선한 아침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됩니다.

힘은 들지만 이 맛에 산을 가는 것 같습니다.

 

지리산 중산리코스는 내려오는 길이 너덜너덜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기억이예요.

큰 산들은 내려오는데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부여잡아야 다치지 않습니다.

사실 하산할때는 해도 떠있고 배도 부르고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코스 !!

하루 지리산 산행으로 제격입니다~

더워지기전에 꼭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