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관악산 연주대 중급자 코스

공대녀 2021. 5. 14. 14:06

관악산 연주대

봄에 가기 좋은 서울 근교 관악산 연주대입니다.

연주대를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당역 코스는 등산 초보분들이 가시면 조금 무서우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바위를 타는 구간들이 있고, 마지막 연주대를 올라가는 길에 로프도 잡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더욱 위험한 코스가 많았는데 데크 계단으로 조성해놔서 예전보다는 산행길이 조금은 수월해졌지만

초보분들에게는 무서운 코스입니다.

 

들머리 날머리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홈플러스 방향으로 올라오다 보면 르메이르 강남타운 빌딩(1층에 로데오 김밥)으로 우회전해서 끝까지 쭉 직진하면 됩니다.

주택가를 지나게 되는데 그 끝은 관악산 들머리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시니깐 따라가시면 됩니다.

날머리의 경우 여러 방향이 있습니다.

과천, 서울대 공대, 낙성대, 다시 원점 회귀하는 사당역.

관악산 연주대를 찍고 다시 사당역으로 하산하는 방법은 과천, 서울대 공대의 하산길보다 난이도가 있습니다.

올라가시면서 내려올만하다 생각하시면 다시 원점 회귀하시고,

조금 무서웠다. 그냥 빨리 내려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서울대 공대 하산길을 추천합니다.

 

 

중급자 코스

관악산 연주대 사당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초반에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일정 고도까지 올라간 후에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초반에 바위를 좀 타게 됩니다.

진짜 등산 처음 하시는 분들은 아찔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세요!!!

하지만 서울시내가 쫙 펼쳐진 광경을 본다면 잘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관악산은 능선 타는 게 재밌습니다.

흙산이 아니라 큰 바위를 밟고 올라가는 구간이 많이 더욱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 흙산보단 이런 바위가 많은 산들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관악산 연주대에서 인증하려면 대기 줄을 서야 할 만큼이요.

능선을 따라 재밌게 이동하다 보면 깔딱 오름이 한 두~세 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도 쫙 펼쳐져 있어 계단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조금 힘든 시간일 수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여러 산행길을 즐기면서 올라가다 보면 관악산 연주대에 도착해있을 겁니다.

 

100대 명산 인증

관악산 연주대는 100대명산 인증 장소입니다.

블야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인증 용품을 가져가서 인증사진 남기고 내려오세요!

서울대가 있어서 그런지 대학생들도 무척 많이 보입니다.

풋풋하니 예뻐 보이더라고요^^

장비

되도록 등산화는 신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흙길보다는 암릉구간, 바위를 밟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릿지는 필수입니다.

미끄러지는 순간 큰일 납니다.

운동화 신고도 많이 올라가지만 개인적으로 안전하게 산행을 하시려면 등산화를 꼭 신고 가세요.

스틱은 조금 걸리적거리더라고요.

산길이 암릉, 바위지만 뾰족하게 막 발을 접질릴 것 같지 않아요.

그런 산길은 조심조심 또 조심해야 하기에 스틱이 필요하지만

관악산 연주대 사당길은 그 정도는 아니고, 스틱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서울 근교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주 가는 산이예요.

북한산도 너무 좋지만 제가 사는 곳과는 멀기 때문에 관악산을 자주 갑니다.

관악산 연주대까지 넉넉히 2시간 정도 잡고 올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번 가시면 관악산의 매력에 푹 빠지실 거예요.

운동도 적당히 되면서 산도 너무 예쁘니까요^^